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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

 미국 현지 시각 5월 2일, 미국 증시 3대 주가지수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S&P 500이 전 거래일 대비 1.16% 내린 4119.58에, 나스닥이 1.08% 내린 1만 2080.51에, 다우존스가 1.08% 내린 3만 3684.5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은행주 불안감으로 인한 것이다.  미국은 실리콘벨리 은행 파산 이후 이러한 불안감이 떠나지 않고 결국 이런 그림을 보여주었다.

 

 뉴욕증시 하락 

 불안한 뉴욕 증시

 은행에 대한 불신

 최근 미국에서 실리콘 벨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 등 파산했다. 그리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4번째로 파산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위태롭다고 거론 되고 있었다. 그러다 결국 파산한 것이다. 그러나 JP 모건 은행은 더 이상 은행에 대한 불신이 불어나면 안 되겠다 판단하여,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 위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했다. 미국 내 8개 주에 자리한 퍼스트리퍼블릭의 84개 지점은 제이피모건체이스의 지점으로 영업이 재개된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 이후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JP 모건의 이러한 수고에도 시장에서는 "은행권 위기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공포 섞인 경고가 나왔다.

 5월 1일,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려 했다. 그러나 불안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무서운 것은 전문가들의 말이다. 전문가들은 '신뢰의 위기'가 퍼스트리퍼블릭에서 일어날 수 있다면, 미국의 어떤 은행에서도 마찬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퍼스트리퍼블릭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던 캘리포니아의 지역 은행이 있다. 바로 팩웨스트 은행이다. 팩웨스트 은행은 5월 2일 기준 주가가 28% 급락했으며, 웨스턴얼라이언스와 메트로폴리탄 은행 주가는 각각 15%와 20% 하락했다. 그리고 코메리카와 자이언스 은행의 주가도 모두 10% 넘게 내렸다. 대형 은행들도 주가 손실을 피할 순 없었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3% 이상 떨어졌고 전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JP모건의 주가도 1.6%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뉴욕 증시 급락은 분명 은행에 대한 불안도 한 몫했지만 여기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가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일단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확실시되는데, 이후에 동결로 돌아설지, 아니면 한 차례 더 인상을 가져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제라드 커미지오, 아메리칸대학교 워싱턴 로스쿨 부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자율 상승 위험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 은행들이 있습니다. 그 결과 이제야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겁니다." 바로 금리가 인상되는 상황에 은행이 대비하지 못한 것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도 여전히 미국의 물가는 높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5.0~5.25%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차가운 노동 시장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을 실망시켜 뉴욕 증시를 급락으로 이끈 것은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 이직 보고서(JOLTs)다. 2월 채용공고가 993만 건으로 1월 수정치인 1천56만 건보다 63만 건감소했고, 3월 채용공고는 959만 건으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채용공고 수 감소세가 경제 성장 둔화를 의미한다고 판단했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이다. 

 

 결론

 오늘은 미국 증시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여러 뉴스를 보며, 미국의 상황이 점차 안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은행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금리는 계속해서 높아지며, 노동시장 마저 얼어붙었다. 당연 이런 상황 속에서 현찰을 투자한 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또한 이것뿐 아니라 현재 미국은 부채 문제도 있다. 미국의 연방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부채의 한도는 행정부가 아닌 의회에서 정한다. 그 액수는 한화로 4경 2천조 정도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 바이든 정부는 지난 1월 사용 가능한 부채 양이 거의 다 찼다. 현재는 다방면으로 애를 써 막고 있는 상태이지만, 문제는 6월 쯤되면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이든 정부는 부채 한도를 높여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현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인 상태이다. 즉 바이든 정부와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정당이 하원의 다수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하원은 부채는 올리되 정부의 지출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바이든 정부가 예산을 방만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미 하원 의장인 '케빈 매카시'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할 일을 다했습니다. 미국인 누구도 정부가 지출하는 돈에서 절약할 곳이 없다고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법안이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통과되었지만,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기각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야는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해야 함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으며, 결국 대화의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이 뉴욕 증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결국 증시는 얼어붙고,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은 당연한 수순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미국이란 나라가 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은 고개를 저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상황을 보면, 솔직히 망하고도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미국은 뭐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 부채 문제도, 금리 인상, 물가 안정, 고용 시장, 은행에 대한 신뢰 등 말이다.

 정말 만약이지만, 미국이 망한다면, 한국은 같이 망할 것이다. 현재 한국은 미국과 같이 가는 배를 탔기 때문이다. 물론 이 시점에 프랑스가 취했던 중국 노선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은 한국이 살길을 스스로 찾아야 하지 않을까? 고민해 본다.

 

 

(미국이 쉽게 망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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