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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 송금 서비스 - 스위프트

 스위프트란? 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의 약자로 국제 은행 간 통신협회를 말하는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위프트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들의 모임이 아니다. 금융기관이 안전하게 금융 거래와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도의 보안을 갖춘 전산망을 말한다.

 사실 세계엔 스위프트 전에도 국가 간 금율 거래 시스템은 존재했다. 그 이름은 '텔렉스(Telex)'였다. 문제는 텔렉스가 수동 결제 시스템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1970년 대 벨기에 금융계를 중심으로 좀 더 간편하면서 안전한 통일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욕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 욕구에 맞추어 벨기에 법에 의하여 설립되어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국제 간 송금 시스템인 스위프트이다. 참고로 스위프트는 비영리 조직이다.

 스위프트의 정확한 출범시기는 1973년 5월로 15개국 239개 은행들을 중심으로 출범되었다. 스위프트는 출범과 동시에 텔렉스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며 현재까지 강력한 국제 결제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늘 날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만 1천여 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스위프트 망을 통해서 돈을 지불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원리

 예를 들어보겠다.

 일본 도쿄에 살고 있는 기무라라는 사람이 있다. 기무라가 거래 목적으로 미국 LA에 살고 있는 피터라는 사람에게 13만 5천 엔을 송금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일본인 기무라는 일본의 도교 미쓰비시 은행을 이용하고 있고 피터는 골드만 삭스를 이용한다고 해보자. 이때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도쿄미쓰비시 은행에서 기무라의 계좌에서 13만 5천 엔을 출금하는 일은 간단하다. 그러나 도쿄 미쓰비시 은행에서 골드만 삭스 은행으로 13만 5천 엔을 현금으로 직접 입금하지 않는 한 골드만 삭스 은행이 13만 5천 엔을 입금해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용의 문제인데, 심지어 이때 환율의 문제도 생긴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달러를 사용하고 미쓰비시 은행은 엔화를 사용한다. 발행하는 국가도 가치도 다른 것이다.

 이 원리는 기업이나 국가 간 교역에서도 적용이 된다. 이런 환율과 은행간 신용 문제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위프트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위프트는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가? 이 시스템의 작동원리는 '스위프트'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에는 이른바 'Business Identifier Codes (BIC, 사업자식별코드)'를 부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간단하게 스위프트 코드라고 부르는데, 이는 스위프트 시스템 안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증하는 일종의 꼬리표라고 할 수 있다.

 즉 스위프트란, 결제 시스템이지만, 금융기관이 직접 돈을 주고 받는주고받는 것이 아니다. 보안이 걸려 있는 고유 식별 코드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형식이다. 다시 예시로 말하자면 도쿄미쓰비시 은행은 기무라의 계좌에서 13만 5천 엔을 LA의 골드만 삭스 은행에 있는 피터의 계좌로 입금하라는 메시지가 양 은행으로 전송되는 것이다. 메시지가 전송되는 순간 이 결제 요청은 추가 확인 없이 바로 이행된다. 그리고 이 덕분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거래도, 나름 신속 안전하게 처리된다.

 이것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제 송금 시스템 '스위프트'의 작동 원리이다. 스위프트를 통해서 움직이는 자금은 매년 수조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아마 눈치 채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스위프트 시스템은 기축통화가 달러인 세계에선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이다. 스위프트가 형성되기 위해선 기준이 필요한데, 그 기준을 기축통화인 달러로 세웠기 때문이다. 달러를 기준으로 국제 간 송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스위프트인 것이다. 즉, 달러라는 기준을 가지고 돈이 움직이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에서 스위프트는 그 입장이 굳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스위프트도 마냥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단점들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으로 가장 고질적인 문제에 2가지가 있다.

스위프트의 문제점이자 리플이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

스위프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송금 시간이 길다.

2. 수수료가 비싸다.

 스위프트는 기본적으로 송금을 할 때, 위의 예시 처럼 간단하지 않다. 일본의 미쓰비시 은행에서 미국의 골드만 삭스로 이동하는 동안 적어도 5~6단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송금이 완료되기까지 이틀에서 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그나마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송금되는 것은 단계가 적다. 그러나 제3개국이나 남미에서 송금이 진행될 경우 그 단계는 더 길어지게 된다. 

 심지어 송금 은행과 수신 은행 간 자금 보유량에 문제가 있으면, 더 많은 중개 은행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럼 이 과정에서 송금 기간은 더 길어지거나 최악의 경우는 송금이 취소되는 경우도 꽤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당연한 것이지만, 이 단계가 길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수수료가 더 많이 붙게 된다는 의미이다.

 기본적으로는 2% 내외이지만, 송금 금액이 커지거나 환전 비율이 높거나 중개 은행을 많이 거치면, 수수료가 8%에서 무려 23%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까지 불어날 수가 있는 것이 현재의 스위프트 송금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개인은 자신의 돈을 이동하고자 할 뿐인데, 중간에서 돈 옮겨주는 일을 하는 금융기관들이 수수료로 엄청난 금액을 받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스위프트는 송금 시간이 길어지는 것일까? 사실 이는 위에서 설명했듯 메시지를 주고 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스위프트는 단반향 통신으로 스위프트 코드를 통해 하나씩 하나씩 확인을 하고 처리를 해나가는 형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처리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던 것이다.

 이런 불편한 점이 많다 보니, 송금 시간과 불필요한 수수료를 없애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나타났던 것이 저번 글의 라이언 푸거와 같은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현재 리플은 국제 송금용으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물론 현재 SEC와의 소송 등 여러 악재들 속에서 리플이 빛을 보고 있지 못하지만, 리플은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리플의 솔루션은 스위프트와는 다르게 양방향 통신으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다 보니 송금 시간의 단축과 수수료가 저렴해진다. 그리고 이에 많은 금융기관들이 관심을 보이며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글을 통해서는 리플 솔루션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리플이 런칭한 서비스 3가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결론

 현재 필자의 글은 리플 회사의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리플 회사도 중요하지만 리플이 선보인 암호화폐 XRP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물론 리플 회사의 호재가 XRP의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저 회사의 호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XRP가 가지는 가치와 앞으로 미래에서 XRP가 어떻게 사용될 지에 대해 고민하며 코인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늘은 리플이 추구하는 국제 송금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현재는 국제 간 송금은 스위프트가 절대적이다. 그러나 분명 스위프트도 그 끝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격변하는 이 시대에 다음 국제가 송금 서비스로 런칭된 리플 솔루션에 기대를 걸어본다. 그렇기에 다음 글에선 리플 솔루션의 3가지 xCuttent/ xRapid/ xVia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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