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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지난번 글을 통해 리플이 대체하고자 하는 스위프트 송금시스템의 한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늘은 리플이 스위프트를 대체하기 위해 출시한 3가지 솔루션을 살펴보고 그중 XRP와 이 3가지 솔루션이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리플은 2019년에 xCurrent/ xRapid/ xVia 이 3가지 서비스를 본인들이 개발한 분산 원장 기반의 결제 네트워크 리플넷에 통합시켰다.

1 xCurrent

  먼저 살펴 볼 것은 xCurrent(엑스커런트)이다. 이 솔루션은 은행을 대상으로 한다. 다시 말하지만 기존의 스위프트 방식은 처리단계가 많고 기간이 오래 걸린다. 대략 3-7일 정도가 걸리는데 리플은 자신들의 기술을 활용해 단 몇 분 만에 국제 송금을 처리하는 것을 보여준다. 자금 이동이 빠르고 간결해 진 것이다.

 참고로 xCurrent는 리플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이 처음으로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일단 스위프트보다 간편하고 빠르다는 장점도 있지만, xCurrent는 리플의 XRP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한몫을 할 것이다. xCurrent는 국가의 법정화폐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xCurrent도 단점은 존재한다. 상대 은행에 계좌가 없다면 이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솔루션을 반대하는 보수적인 은행들도 리플사와 협력하여 일을 하는 것이 바로 xCurrent 덕분인 것이다. xCurrent는 실질적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하지 않는 솔루션이다. xCurrent 시스템은 리플코인의 송금 및 달러, 원화, 유로 등 법정 화폐의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스템이 중앙화되어 운영된다. 단점이 있다면 xCurrent는 송금과 수신의 앞뒤 시스템이 빠르고 좋지만, 법정화폐를 보낼 때와 리플코인을 보낼 때 차이가 나타난다.

2 xRapid

  위에 설명한 xCurrent와는 사뭇 다른 솔루션이 바로 xRapid(에스라피트)이다. xRapid는 지급결제시스템으로, 암호화폐인 XRP를 활용하여 국제 송금이 이루어지는 서비스이다. 위에서 설명한 xCurrent는 법정화폐를 사용한다면, xRapid는 XRP를 활용하는 리플의 핵심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서비스만이 유일하게 국제송금에 XRP를 사용한다. 즉 코인 시장에서 XRP의 가치가 상승하기 위해선 xRapid가 확장되는 뉴스가 자주 나와야 하는 것이다.

 xRapid의 송금과정을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한국에서 원화를 전송한다. 이를 리플사에서 원화를 XRP 바꿔서 미국으로 송금한다. 그러면 미국에서 XRP 받아서 달러로 환전하는 시스템이다. 즉, XRP가 원장 시스템이나 연결통화로 이용되는 시스템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가 노스트로 계좌가 따로 없어도 되기 때문인데, 노스트로 계좌는 각 법정화폐마다 만들어 예치금을 묻어 둬야 하는 계좌로 현재는 노스트로 계좌가 있어야 국제 송금이 가능하다. 그런데 리플은 새로운 방식을 xRapid에 적용했다. 바로 ODL이란 솔루션이다. ODL이란, Om-Demand Liquidity의 약자이다. 이는 리플넷을 통해서 자금을 송금할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xRapid는 2초에서 4초 이내로 어마어마한 속도로 송금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송금 수수료 또한 1센트 미만으로 매우 저렴해진다.

  그러나 현재 은행들은 이런 매력이 있음에도 xRapid에 가입하길 꺼려한다. 그 이유는 XRP의 가격 변동성 때문이다. 만약 XRP의 가격이 안정된다면 정말 리플의 계획대로 XRP는 브릿지 통화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XRP의 수요는 커질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화폐변동성의 부담감으로 인해 xCurrent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3 xVia

  xVia는 조금 생소할 수 있다. xVia는 결제 시스템이다. 일반 사용자들과 은행 및 핀테크 깅업들이 리플넷을 통해서 송금 등 서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xVia는 오직 결제만을 위한 시스템으로 결제를 매우 원활하고 빠르고 수수료가 들지 않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앞서 살펴본 xCurrent와 xRapid는 온전한 블록체인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반해, xVia는 완벽한 탈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해 온전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리플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 이는 xVia는 리플넷 시스템에서 클라이언트 가장 끝단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xVia는 결제를 위해 XRP를 사용하기에 이 또한 XRP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에어비엔비, 우버, 한국에 진출해 쿠팡이나 11번가 등에 적용된다면 XRP의 가치는 더욱 쏟아 오를 것이다.

 결론

 오늘 우리가 살펴본 것은 리플사의 3가지 솔루션을 살펴보았다. 이걸 통해 알겠지만, 리플사는 솔루션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그리고 이 회사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과 XRP의 가치는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살펴봤다. 리플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이다. 이미 많은 금융기관과 결제 시스템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 XRP의 가치가 높아지려면, 리플사의 가치보다 더욱 우선되게 xRapid/ xVia가 편만하게 유통되어야 할 것이다. XRP가 사용되는 환경이 많아져야, 그 결과로 XRP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다. 리플사의 호재는 계속해서 들려온다. sec와의 소송에서 일부승소, 또한 회사가 가진 상품도 계속 팔리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XRP의 상승과 이어지려면, 결국 리플의 상품 중 XRP와 연계되어 팔리는 솔루션이 계속 시장을 점유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투자는 개인이 하는 것이고 본인의 선택이다. 내가 리플의 XRP를 공부하고 투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리플은 전 세계의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고 혁신하기 위해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동성을 관리하고 토큰화, CBDC 같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3. 현재 6개 대륙, 55개국에 걸쳐서 수백여 고객 보유, 70개 이상의 시장에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4. 리플은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탠다드차타드(글로벌 은행) 등의 금융기관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5. xRapid가 여전히 작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은행의 참여는 적지만, 머니그램, 머큐리FX, 쿠알릭스, 웨스턴 유니온 같은 결제 서비스 업체들이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가능성을 보고 현재도 나락을 가고 있지만(글 쓰는 시점 :647원- 업비트 기준), 먼 미래를 내다보며, 천천히 가볼 생각이다. 물론 XRP가 안될 이유도 이보다 상당히 많다. 그러나 투자는 리스크를 가져가는 것이기에 필자는 리스크 보다 가능성에 건 것이다. 필자도 망할지 모르지만, 리플에 대한 공부는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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