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들어가는 말

  삼성전자는 1998년 이후 25년 만에 감산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감산은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지난 7일 반도체 재고가 엄청나게 불어나자.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더 재고를 쌓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했기에, 감산이라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이 감산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 주가라는 것은 미래를 보고 판단하여 투자되자 된다. 영업이익이 10조원를 넘게 벌던 전년에 삼성의 주가는 하락했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삼성의 주가에 반도체 감산은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반도체 감산의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의 영업이익일 것이다. 전년 대비 -95.8% 성장이는 전래 없는 어닝쇼크를 맞이한 삼성은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간략하게만 살펴보더라도 23년 1분기 매출은 63조 원이고 영업 이익은 0.6조 원이 나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8%가 되었다. 가까이 있는 전 분기랑 비교를 해도 매출은 -10.6%이고 영업이익은 -86.1%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결과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22년 1분기엔 14.1조원을 벌었고 22년 4분기에도 4.3조를 벌어들였다. 그런데 23년 떨어질 것은 예상했지만, 너무나도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0.6조 원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금액이다. 그리고 애널리스트들 마다 좀 다르지만, 추정하기로는 무선 사업부와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어느 정도 이익이 나왔겠지만, 반도체 부분에서 극심한 마이너를 보였기 때문에, "감산은 없다." 말했던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감산에 들어갔다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같이 메모리 반도체 굴지의 1위 기업이 왜 이렇게 말도 안되는 영업이익을 냈는가? 그 이유를 반도체 쪽에서 보자면, IT 수요의 감소하고 각 분야에서 반도체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즉 생산되는 반도체는 많은데 수요가 없다 보니 재고는 싸이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당연한 원리이다. 그런데 문제는 수요가 없는 물품은 시장경제에서 가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즉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가 반도체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이번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이 처참한 실적을 나타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 감산을 안하겠다 말하며, 21년 4분기에 16조 4551억 원에 달하는 반도체 재고자산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계속 늘어나다. 22년 4분기 29조 576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재고 물량이 21년보다 76.6%가 늘어난 것이다. 물론 기업에게 적정재고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현재 영업이익이 0.6조가 나온 상황에 팔려 나가야 할 재고만 30조 원에 달하니... 삼성전자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기 힘든 시기가 온 것이다.

 바로 25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해오던 미세 조정을 넘어, 적극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겠다 발표한 것이다. 계속 말하지만, 삼성전자는 전 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인위적 감산없이 나아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실이 녹녹지 않았다. 23년 1분기 -95.8%라는 영업 이익은 삼성전자의 생각을 바꿀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에 지대한 영향을 준 나라는 바로 중국이다. 일단 한국의 반도체 수출의 주요국가는 중국이었다. 그러나 2018-2019년부터 중국 수출의 내역이 절벽처럼 떨어져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 미국 일본이 공급망을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하면서 붙을 때, 이를 지켜보던 중국이 긴장하며, 자국 내 공급망을 만들어 내겠다는 생각을 철저히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 입장에서 한국 미국 일본을 믿고 그들로부터 수입을 해서 살 것 이 아닌, 그들 스스로 만들어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중국 수출이 얼어붙고 한국의 반도체 수출 시장이 점차 죽어나아가며, 현재의 시점에 이르게 된 것도 있다.

 만약 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태가 경기 때문만이라면,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문제도 해결 되겠지만, 이것이 구조적인 문제가 섞여있다면, 즉 미국도 중국도 유럽 마저도 마체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말이 나오고 그 영향력이 슬슬 숫자로 보이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의 전망은?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등하여 6만 5천원 선으로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인가? 바로 위에서 설명한 삼성전자의 과감한 결정, 감산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다. 아마도 현 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2분기부터 삼성전자가 극적으로 회복하는 형태를 보긴 힘들 것이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삼성전자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는가? 예상하기에 위에서도 말했듯 주가는 현재를 보고 결정되는 것이 아닌, 미래를 보고 결정되는 것이기에 주가는 상향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95.8% 영업이익을 발표한 그 날, 감산을 발표한 그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4.33%가 올랐다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현재의 흐름으론 계속해서 6만 5천 원 선에서 왔다 갔다 하다. 반도체 재고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되면서 더 오르던지 떨어지던지 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을 투자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여러 정황과 정보를 가지고 투자를 해도 안전할 지 꼼꼼히 살핀 후 투자하기를 바란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