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최근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가장 핫한 이슈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지 않을까 한다. 비트코인 ETF 신청은 놀랍게도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와 같은 대형 금융회사들이 했다. 이 소식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펼쳐 오던 곳이다. 그런데 블랙록과 같은 대형 금융회사들이 나서서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비트코인을 현물 ETF로 승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오늘 포스팅에선 금융회사들은 왜 비트코인의 ETF를 신청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TF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ETF란 개념이다. ETF란 Exchage Traded Fund의 줄임말로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를 말한다. 한국은 이를 상장 지수 펀드라고 하는데 각각을 살펴보자면, 먼저 펀드란? 여러 개인이나 기관이 자산을 모아서 운용하기 위해 모인 돈을 말한다. 이 돈은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 등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될 수 있다. 펀드는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특정 목적을 위해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운용하는 회사나 기관이 관리한다.
다음으로 상장이란 주식이나 채권, 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이 거래소에 등록되어 공개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금융 시장에서 상장은 투자자들에게 해당 금융 상품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지수란 금융 시장에서 특정 자산군이나 시장의 성과를 나타내는 숫자적 지표를 말한다. 이 지표는 일반적으로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특정 자산군의 가격, 가치, 성과, 변동성 등을 측정하여 시각화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식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수로는 S&P 500, NASDAQ Composite,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등이 있다. 이러한 지수들은 주식 시장의 일부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나타내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장 지수 펀드는 이러한 지수를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S&P 500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 지수 펀드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거나 해당 지수와 유사한 투자 결과를 목표로 한다. 상장 지수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은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거나 모방함으로써 해당 자산군의 평균적인 성과를 반영할 수 있으며, 투자 다양성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수는 투자 전략의 기초로 사용되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자산의 성과를 분석하고 투자 결정을 내린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 될 경우.
그렇다면 이제 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중요한 지 살펴보겠다.
비트코인(BTC)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ETF로, 이것이 등장하면 여러 가지 중요한 의의를 갖게 된다. 그러나 현재(2023년 기준)까지 미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았으므로 아래 내용은 잠재적인 상황에 대한 가정을 기반으로 한다.
- 채택과 인정의 상징적 의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이는 정부 및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를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승인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암호화폐를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고 인정하는 중요한 단계로 간주된다. - 금융 시장 투자자의 접근성 향상: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기존 투자 방식보다 더 편리하고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 더 가까운 방법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 - 자산 다양화 및 위험 관리: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시장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위험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유동성 증가:
비트코인 현물 ETF는 높은 유동성을 가진 상품으로 거래소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거래량을 높일 수 있다. - 규제적 투자 환경 강화:
현물 ETF의 등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적 투자 환경을 강화할 수 있으며, 규제 당국들은 이를 통해 시장을 더 투명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
요약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은 비트코인을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 통합하고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여줄 수 있으며, 시장의 유동성과 투자 환경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발전으로 간주된다.
그러하다면 왜 하필 지금인가?
이에 대해선 아마도 암호화폐의 잠재성 때문일 것이다. 금융회사들은 기존의 금융 체계를 지키고자 그동안은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를 반대해 왔다. 그러나 2009년 이후 세계는 급속도로 변했다. 스마트폰과 AI, 전기차 등등 그러나 금융 시스템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문제는 그동안은 어떻게든 버텨왔지만, 비트코인이 등장하고 알트코인이 나왔으며, 스테이블 코인과 CBDC 등 금융가에 대한 도전장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거기에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대장 격으로 그 자리를 곤곤히 지키고 있으며, 잠시 가격이 주춤거리긴 했어도 여전히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랙록 등 대형 금융회사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던 것이다. 다음 금융의 먹거리로 넘어가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는 회사가 망하는 것처럼 자신들도 망할 수 도 있기에 암호화폐를 막을 수 없다면 그 잠재적 상승세에 탑승하려고 하는 것이죠. 이는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월가는 다가오는 변화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 아닌 탑승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 중 특히 블랙록은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는 펀드를 출시하는 최초의 자산운용사가 되려고 하는 야욕이 있다. 이는 사실 몇년 전까지의 블랙록이라면 사상도 못할 결정인 것이다. 블랙록의 CEO인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비트코인은 금을 디지털화하는 것과 비슷하며 결국 금융을 혁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래리 핑크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하고 난 뒤 이렇게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헤지 하기 위해/ 어느 특정 국가의 문제를 피하고자/ 통화 가치 절하를 피하기 위해/ 당신이 어떤 나라에 속해 있든 사람들은 금에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특정 통화를 대변하지 않는 명확한 국제적인 자산이다."
"비트코인은 보편적인 상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 수단을 촉진할 수 있는 훌륭한 교환 수단이다".
결론
물론 미국의 SEC가 암호화폐 시장에 많은 규제를 걸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리플과 테라 등 알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에 과한 규제들이다. 사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규제를 거는 것이 없다. 아마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이 날 것이다. 사실 SEC 입장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월가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강한 블랙록의 신청이란 점을 쉬쉬 넘길 순 없을 것이다. 또한 블랙록도 자기 이름만 믿고 신청한 것이 아닌 SEC가 요구한 공시 요건에도 부합하게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각해보자 블랙록 같은 기업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면 애초에 ETF 신청을 했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ETF 신청이 필자의 생각과 같이 비트코인의 미래성을 본 것이 아니라 월가의 검은 속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검은 속내도 결국 돈이 되기 때문에 신청을 하는 것이다. 돈이 되지 않는다면 왜 하겠는가? 분명 금융기업이던 개인 투자자던 비트코인 ETF 승인은 엄청난 호재의 바람으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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